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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라이'를 내보내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20. 10. 8. 15: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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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의 리더십 코칭] ㉞ TTimes=신수정 KT 부사장

조직에서 ‘또라이’는 어떻게 해야 할까? 특히 이들이 성과를 내고 있다면? 이런 질문을 후배들에게 종종 받는다.

스탠퍼드대학의 로버트 서튼 교수에 의하면 조직에서 또라이는 횡포와 무례, 비열한 짓을 일삼고 남들을 교묘하게 괴롭히는 사람을 의미한다. 공감과 가책과 두려움이 없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한다. 약속도 안 지키면서도 아무 가책도 안 받고 협박도 쉽게 한다. 주위 사람들의 활력을 송두리째 빨아들인다.

그런데 불행히도 이들 중 일부는 승승장구하기도 하고 기업 또는 사회의 지도자가 되기도 한다. 서튼 교수는 다음과 같은 말로 이런 또라이와는 가능한 한 헤어지라고 한다.

"또라이와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을 과감하게 버리고, 그들과 일하고 싶은 유혹을 철저히 무시하라. 그 일이 주는 혜택과 매력이 무엇이든 주저하지 말고 뿌리쳐라.“

왜냐하면, 이런 사람은 교화되지 않을뿐더러 상대의 선한 뜻도 통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대의 선한 모습을 이용하고 파고들어 공격하기 때문이다. 특히 협력적이고 신뢰가 높은 조직에 또라이가 들어와서 그 신뢰를 깨게 되면 모두가 불신에 빠지게 되고 애사심과 협력을 상실하게 된다. 협력적이고 신뢰가 높은 조직일수록 피해는 더 커진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CEO는 이런 또라이 한사람에게 크게 배신을 당하는 경험을 하게 되면 본인이 가졌던 신뢰의 철학을 바꾸기도 한다. 그 사람으로 인해 나머지 99%의 구성원들도 불신받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신뢰가 없는 조직이 힘이 있을 리가 없다. 그러니 썩은 사과는 방치해서는 안 된다.

더욱이 이들을 교화시키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들은 변한 척하기도 한다. 그러나 강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 물론 그들을 인간으로 보는 데는 변함이 없어야 한다. 인생 살면서 이런 또라이를 안 만나는 게 좋겠지만 어쩌랴 살다 보면 두세 번은 만나게 된다.

불행히도 이런 사람이 상사이고 여전히 회사에 있다면?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의 한 아티클은 이들을 대하는 법을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① 가능한 부서를 옮겨라.

② 옮길 수 없다면 그들이 항상 당신을 이용하려 한다는 것을 잊지 마라.

③ 그들과 경쟁하거나 이기거나 교화시킬 생각은 하지 마라. 그저 윈윈 상황을 만들어라. 그들은 항상 이기려 한다. 그가 이기게 해주면서 당신도 이기는 상황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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