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욕심 많은 신부의 스튜디오 촬영 고군분투기

조회수 2020. 10. 12. 10: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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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블랑 가든, 이경호 포토그라피, 무이 스튜디오 웨딩촬영 후기
웨딩해 딩뷰 5기의
스튜디오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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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뷰 5기
무이 스튜디오 촬영 준비 & 후기

하이엔드 스튜디오 3대장이라고 불리는 헤이스, 마리, 무이 스튜디오들, 일명 '헤마무'라고 불린다. 보통 3개의 스튜디오 중에 고민을 많이 하던데 나는 무이 스튜디오가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어서 고민이 필요 없었다. 그런데 워낙 인기 많은 곳이다 보니 일찍 서둘렀음에도 8월 한더위 스케줄 밖엔 남지 않았다. 


9월에 한남점으로도 갈 수 있었지만 원조에서 찍고 싶어서 유엔빌리지점 8월로 강행했다. 날짜 정해놓고 촬영을 일주일 앞두고서는 태풍, 폭우 등 걱정이 많았지만 무이 스튜디오는 비가 와도 투명 우산을 쓰고 찍으면 이쁘겠다라면서 위안 삼았다. 


다행스럽게도 촬영 날 날씨가 너무 좋았다. 비도 오지 않고 바람은 어느 정도 불어주었다. 야간 신을 찍을 땐 바람이 몰아쳤는데 이땐 오히려 로우번하고 잔머리가 바람에 날려줘서 너무 예쁜 샷을 건질 수 있었다. 촬영이 끝나자마자 비가 쏟아져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른다.

촬영 한 달 전에 무이 스튜디오에서 연락 온다. 이때 나에게 배정된 작가님을 알 수 있는데 나는 '김수민' 실장님으로 배정되었다. 사전에 플래너님께 연락드려서 좋은 작가님으로 배정될 수 있게 힘써달라고 부탁드렸는데 배정된 분이 수민 실장님이셨다. 내심 한철휘 이사님이면 좋겠다 싶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수민 실장님과 만난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다.


플래너님이 내 성향과 수민 실장님 성향이 찰떡 일거라 추천해주셨는데 정말 찰떡이었다. 나는 사진 욕심쟁이인데 수민 실장님은 나보다 더했다. 성격도 빠르시고 많은 A컷을 건져주셨다. 너무 많은 사진을 찍고 헤롱 거리며 드레스를 벗고 정리하는데 실장님이 "신부님! 신부님이 꼭 찍고 싶다는 샷 안 찍었어요! 얼른 나오세요" 해주셔서 다시 드레스 입고 나갔다. 그래서 정말 감사하게도 원하는 사진까지 건질 수 있었다.

무이 스튜디오에서는 일주일 전 사전 미팅을 할때 찍고 싶은 사진 시안을 가져간다. 그리고 배정 받은 담장자분과 어떻게 찍을지,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디테일하게 상담해주셨다. 

사전 시안은 딱 20장만 준비하자.
20장 정도만 가져가야 작가님이 내 시안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 커플과 잘어울리는 사진을 창의력과 전문성을 발휘하여 찍어주신다. 

사전 미팅은 바쁜날이 없는한 방문상담을 추천한다.
스튜디오 촬영 현장도 미리 봐두면 긴장도 덜하고, 시뮬레이션을 돌릴 수 있다. 그리고 면대면으로 이야기하면 정보가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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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블랑 가든 계약 & 촬영 후기

저는 스튜디오를 생략하고 제주도에서 스냅촬영을 대신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제주도 스냅 후기를 서칭해보니, 너무나도 준비할 것이 많았고 점점 인기있는 장소에서 촬영하다보니 결국 틀에 박힌 청담동 스튜디오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하여 절충안으로 찾아보게 된 곳이 가든 느낌의 스튜디오입니다. 


주로 헤이스, 무이, 마리, 줄리의 정원, 느와르블랑 가든, 어바웃제인 등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 저는 느와르블랑 가든을 선택하여 계약하였습니다. 왜 제가 많고 많은 스튜디오 중에서 느와르블랑 가든을 셀렉하게 되었는지 계약후기에 대해 기록해봅니다.

☑ 따뜻해보이는 색감

가든 느낌의 스튜디오마다 색감에서 미세하게 차이가 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따뜻한 색감을 선호합니다. 사진마다 미묘하게 색감의 차이가 나는데, 인위적인 필터로 이런 색감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연광을 이용해 연출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특히, 느와르블랑 가든의 김대인 대표님이 빛을 잘 활용하기로 소문이 나있더라고요. 첨부한 사진은 모두 색감을 전혀 건들이지 않고 라인만 살짝 잡아준 원본이에요.

☑ 자연스러운 사진

보통 시안을 준비하게 되면 그 시안을 뽑아놓고 촬영을 한다고 후기를 보았습니다. 그렇다보니 손가락 위치부터 몸짓 하나하나 연출해주시는 인위적인 사진이 주를 이뤘고,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비슷한 사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느와르블랑 가든의 경우 시안을 참고를 하지만 작가님이 그 상황에 따라 느낌 대로 찍어주시는 점이 좋았어요. 그래서 인위적인 샷보다는 자연스럽게 웃는 모습이 주를 이루게 되는데 저는 이점이 만족스러웠어요. 인위적인 모델샷은 언젠가 질릴 수 있고, 어색할 수 있지만 내 웃는 얼굴만큼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웃는 샷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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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한 이경호 포토그라피 촬영 후기

저는 개인적으로 스/드/메 중에 스튜디오가 제일 어려웠어요. 보면 볼수록 취향이 계속 바뀌어가기도 했고 화보를 보면서 나는 저 모델처럼 표정을 잘 할수있을까? 라는 의문도 많이 들었던거같아요. 스튜디오를 결정하는데 있어서는 저희 플래너님을 많이 괴롭혔던거같네요. 저는 비비엔다, 라앤디, 그가 사랑하는 순간, 이경호포토그라피를 두고 얼마나 고민했는지 몰라요. 

저는 정말 감사하게도 9월 중순 날씨가 너무 좋은 날 한강 반포공원에서 촬영을 마쳤어요. 노을샷을 꼭 찍고 싶었기에 3시부터 촬영을 시작하기로 했어요.


박찬영 작가님, 헬퍼 이모님, 플래너님, 헤어 변형 원장님까지 모두 한강 반포공원 3시에 함께 모여서 인사 나누고 촬영은 시작되었어요. 작가님은 촬영 내내 제가 만든 시안을 들고 다니면서 최대한 많은 컷을 담아주시려고 했고요. 드레스는 새빛둥둥섬 화장실에서 갈아입어서 생각보다 수월하게 갈아입을 수 있었어요.

제가 촬영을 위해 준비한 것들을 간략하게 적어볼게요.


1) 이경호 포토그라피 인스타그램 정독하기

야외 촬영은 실내 촬영만큼 디렉팅이 섬세하게 들어가지 못하지만 그동안 인스타 정독, 시안 준비등으로 작가님이 어떤 컨셉을 원하시는지 파악이 수월했고 나름대로 반영할 수 있었어요.


2) 구두 준비하기

salt & chocolate에서 부담되지 않을 가격으로 살짝 포인트 되는 구두 구입했어요.


3) 출장 헤어 변형 부르기

필수는 아니지만, 야외 촬영할 땐 추천드려요. 헤어 변형 담당자분이 따로 계시기에 이모님은 헤어에 상관없이 드레스나 준비물을 더 집중하실 수 있어서 좋았어요. 헤어 변형은 제가 말하지 않아도 컨셉에 맞게 딱딱 머리를 해주셔서 정말 후회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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