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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대총 이후 45년 만의 발견! 신라인의 초호화 황천길

조회수 2020. 9. 4. 15: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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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 년의 시간을 초월한 고대인과의 만남

2020년 9월 3일,
경북 경주시 황남동에 위치한
한 무덤에서
6세기 신라인 유물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출처: 사진 문화재청, 조선일보
경주 황남동 120-2호분에서 발견된 유물

귀족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 무덤 안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착장한 흔적이 있는 화려한 장신구가 가득했다. 이는 1975년 경주 황남대총 발굴 이래 45년 만의 성과이다.


하지만 왜 45년씩이나 걸렸을까? 경주는 삼국시대의 무덤이 셀 수 없이 많고, 땅을 팔 때마다 유물이 발견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런 대단한 유물들을 더 많이, 더 빨리 발견할 수는 없었을까?

서울대 국사학과 권오영 교수

"발굴을 하면 안 됩니다"

서울 풍납토성 발굴을 지휘했던

고고학자 권오영 서울대 교수는 말한다.

‘70년대에 황남대총에서 말을 탈 때 쓰는 안장이 발견됐습니다. 화려한 금동 제품으로 그 안에는 비단벌레 날개 수천 개가 무늬를 이루고 있죠. 하지만 보존처리가 완벽하지 않아 현재까지도 글리세린 용액에 담겨있습니다.

많은 유물들을 지금 우리의 기술로는 완벽하게 보존 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욕심을 내 ‘신라 왕릉을 하나 파보자!’하는 것은 과욕이죠.

2030년, 40년 우리 후손들이 훨씬 더 좋은 기술을 갖고 있을 때 발굴한다면 유물의 가치는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출처: 국립경주박물관, 연합뉴스
글리세린에 담긴 비단벌레 말안장가리개

지금 잠들어있는
많은 무덤들은
후손들의
소중한 역사가 될 것이다

1500년 동안 잠들어있었던 신라 여인의 무덤은 오늘의 소중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잠들어있는 다른 무덤들은 후손들의 소중한 역사가 될 것이다.


새로운 사료의 발굴은 종종 기존의 통설을 뒤집으면서 그 진실을 밝힌다. 120-2호분에서 발견된 신라의 고대인은 우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을까?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신라시대의 놀라운 진실을 말하고 있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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