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평생 황선홍에게 술사야 하는 이유

조회수 2021. 1. 26. 00: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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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9년이나 지난 당시의 기억.

대한민국 공격수 계보에서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두 선수.


안정환과 황선홍이 최근 만남을 가졌다.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눈 두 선후배.

특히 두 사람은 2002 전설의 주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안정환에게 의미가 있었을 이탈리아전 얘기가 빠질 수 없었다.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당시 이탈리아전 PK를 실축하며 역적이 될 뻔한 안정환.


연장전 골든골로 기사회생을 넘어 국민 영웅이 됐다. 


그 과정에서 설기현의 동점골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하지만 황선홍은 그 골에 자신의 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안정환을 역적에서 영웅으로 올라설 수 있게 했던 그 골.


대체 황선홍이 어떤 지분을 가지고 있던 걸까.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사실 설기현의 득점 과정에서 패스를 전달한 인물이 황선홍이었다.


우선 영상으로 확인해보자.

앞서 박지성이 황선홍에게 전달한 패스.


곧바로 황선홍이 문전 부근으로 원터치 패스를 가져갔다.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이어 수비에 맞고 떨어진 볼을 설기현이 마무리.


황선홍이 주장한 건 앞선 패스 지분이었다.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자신의 패스가 아니었다면 안정환은 이민 갔어야 했다는 황선홍의 주장.


평생 밥과 술을 사며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그러자 이를 보고 심층 분석에 들어간 당사자 설기현.


우선 옆에 있던 2002 동료 김병지의 생각은 다음과 같았다.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박지성 지분 20%, 황선홍 지분 20%, 설기현 지분 60%.


이 말을 듣고 흐뭇한 설기현의 표정.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한편 황선홍의 지분은 고작 20%.


아무나 걸려라 패스로 얻어 걸렸다는 게 주된 의견이었다. 


하지만 황선홍의 생각은 달랐다.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즉, 월드컵 신화의 시작과 끝은 황선홍.


패스라기보다 예술이었다는 게 결론이다.

출처: MBC '안싸우면 다행이야' 방송화면

그러자 의무적인 리액션으로 화답한 안정환.


벌써 19년이나 지난 당시의 기억. 


이제는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까마득한 추억이란 사실에 또 한 번 놀란다.

움짤 출처 : 'SBS' 중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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